현직 광진구의회 의원이 지하철 승강기를 발로 차고 손상시킨 혐의로 광진경찰서에 고발됐다고 12일 MBN이 전했다.
매체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전날 오전 7시 20분경 서울 지하철 건대입구역 1번 출구에 있는 노약자·장애인용 공용 승강기를 한 남성이 발로 차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 남성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직 광진구의회 의원으로, 승강기가 고장 나 운행이 되지 않는다는 민원을 듣고 현장 점검을 나왔다가 이같은 행동을 했다고 한다.
해당 구의원은 MBN과 통화에서 “지역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홧김에 한 행동이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승강기 관리회사 측은 “구의회 의원이 다른 사람의 모범을 보이지는 못할망정, 두 차례나 폭력적으로 승강기를 훼손한 데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