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논란 중인 파출소 터는 K-잼민이”라는 설명과 함께 올라온 영상 속에는 10대로 추정되는 한 소년이 긴 막대 같은 도구를 들고 있다. 약 올리는 듯 환호성을 지르며 경찰서 문을 뻥 차고 들어간 소년은 경찰을 밖으로 유도했다.
타이르며 다가오는 경찰을 위협하는 소년. (틱톡 갈무리) © 뉴스1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 나라 법이 얼마나 우스운지 아는 거지. 나중에 커서 뭐 되려고”, “미성년자한테 테이저건은 사용 금지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경찰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사건이 일어난 경찰서는 서울 강동경찰서 고덕파출소로, 강동경찰서 관계자는 이 소년은 이전부터 강동경찰서가 관리 감독 해오고 있는 학생이어서 인적 사항을 알고있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영상 속에 소년이 행패를 부린 시각은 11일 새벽 4시 1분쯤으로, 전날인 10일 밤 소년이 술에 취해 거리에 누워있다고 누군가 신고를 했다.
이에 출동한 경찰이 소년을 보호 조치하고 있다 새벽 1시 10분쯤 부모에게 인계를 했고, 그 후 새벽 4시께 소년이 고덕파출소에 다시 나타나 행패를 부린 것이다.
한 소년이 긴 막대 같은 도구를 들고 경찰서 문을 발로 찬다. (틱톡 갈무리) © 뉴스1
경찰차에 뛰어오르는 소년. (틱톡 갈무리) © 뉴스1
타이르며 다가오는 경찰을 위협하는 소년. (틱톡 갈무리) © 뉴스1
경찰은 소년이 아직 만 13세이기 때문에 촉법소년법에 의한 보호 처분을 받는다고 했지만 소년의 부모에게는 공용물건손상죄 등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를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