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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험도 8주만에 ‘낮음’→‘중간’ 상향 조정

입력 | 2022-07-12 11:40: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7360명을 기록한 12일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대기를 하고 있다. 확진자가 3만 명을 돌파한건 8주 만이다. 뉴스1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를 8주 만에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 조정했다.

12일 중대본은 정례브리핑에서 7월1주(3~9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확진자 발생 및 감염재생산지수의 2주 연속 증가세와 사망자 수 증가를 고려해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유입 확진자의 BA.5형 변이 검출률 급증으로 확진자 발생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중간’으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위험도는 지난 5월3주(15~21일)부터 7주 연속 ‘낮음’으로 평가됐으나 감소세였던 유행이 최근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8주 만에 상향 조정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7월1주 주간 확진자 수는 11만1910명으로 주간 일평균 1만5987명이 발생해 전주 대비 87.0%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40으로 지난 6월1주 0.74 이후 0.79, 0.86, 0.91, 1.05, 1.40으로 5주 연속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평균 확진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에서 50.4명 발생해 가장 많았다. 이외에 10대(47.7명), 30대(37.7명), 10세 이하(36.1명), 40대(29.8명), 50대(23.6명) 등의 순이었다.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의 확진자는 일주일간 1만4220명으로 전주(8205명)보다 늘었지만, 비중은 13.7%에서 12.7%로 감소했다.

이 기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48명으로 전주(50명)보다 줄었으나 사망자 수는 46명에서 62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전주 5.2%에서 7.8%로,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8.1%에서 16.9%로 늘었다. 특히 비수도권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27.4%로 20%를 넘어섰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