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여야 원구성 협상 ‘빈손’ 종료…“제헌절 전 마무리 공감대”

입력 | 2022-07-12 12:30:00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부터)와 김진표 국회의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회동에서 자리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


여야 원내대표가 12일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에 나섰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원구성 관련 회동을 가졌지만 절충안을 마련하지 못해 이번 주 중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양당 대변인이 밝혔다.

여야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제헌절인 오는 17일 전에 원구성을 마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회동 시작부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비공개 회의에서도 두 원내대표 간 신경전은 이어져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사개특위 구성과 관련 “여야 합의가 됐다 하더라도 국민 동의 없는 것은 야합으로 정당성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 정당성이 없다”며 “그런데 검수완박을 완성시키는 사개특위 구성이 왜 상임위에 걸림돌이 되는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로만 민생, 민생 걱정하지 말고 상임위 구성부터 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단순히 후반기 국회 18개의 상임위원장을 누가 맡을지에 대한 협상만이 아니라 국회가 국민의 불신을 걷어내고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모습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며 “집권 여당이 무한 책임이 있는 만큼 통 크게 양보하고 야당에 협조해주신다면 오늘이라도 원 구성 문제를 타협하고 마무리 지어서 속도 있게 입법 심사를 포함한 업무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맞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