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갈무리
최근 부산에서 목격된 이른바 ‘초미니 소나기’ 영상이 화제다.
이 일은 지난 7일 부산 금정구 부곡동의 한 골목길에서 있었다. 사람이 양팔을 벌린 너비만큼의 공간에만 비가 내린 것이다.
당시 주민들은 누군가 옥상에서 물을 뿌리는 줄로 생각했지만 물은 하늘 위 구름에서 떨어지고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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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서 어린이이집을 운영하는 원장은 “우리 아이들이 옥상에서 물을 뿌리는 줄 알고 올라가서 보니깐 아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나와서 보니깐 하늘은 새까맣고”라고 부산경남방송 KNN에 말했다.
또 다른 주민도 “다들 ‘우와 진짜 신기하다 이거 좀 이상한 거 같다. 복권 사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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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약 10분 정도 내리다 그쳤고 주민들이 찍은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부산 기상청 관계자는 KNN에 “영상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강수가 맞는다면 매우 좁은 지역에서 비가 내리는 소나기일 가능성이 높고 해당 시간대에 레이더에서도 탐지되지 않았을 정도로 작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