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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이준석 징계, 윤핵관 작품”…권성동 “이간질하려는 정치적 술수”

입력 | 2022-07-12 18:40:00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이준석 대표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배후에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이 있다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정치적 술수”라고 일축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우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남의 당의 혼란상에 대해 걱정하고 위로를 해야 하는데 정치 공세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라며 “과연 그런 분이 제1야당, 거대 다수당을 이끌어갈 수 있는지 조금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라고 맞받아쳤다.

앞서 우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보통 당 대표급이면 사법부 판단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지만, 윤리위가 자체적으로 판단해서 당원 정지를 시켰다”라며 이 대표의 징계를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의 작품”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윤핵관이 저 아니겠나. 저는 윤리위원회 어느 누구하고도 접촉한 적도 없고 대화를 나눈 적도 없다. 윤리위원 중 유상범 의원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다”라며 “계속해서 근거도 없이 저런 식의 정치공세를 펴는 것은 상대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이 대표와 대통령 그리고 대통령 측근 그룹을 이간질시키려는 정치적 술수”라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과 만나 이 대표의 사태 관련한 논의를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의 추후 접촉과 관련해서는 “아직 못하고 있다”라며 만남 여부에 대해 당직자들과 논의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그는 “대표 직무대행으로서 우리 당의 사법기구인 윤리위 결정이 내려진 만큼 그 결정을 수용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달라고 기대만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