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수 강원 삼척시장 “지역발전 위해 가슴으로 일하는 시장될 것”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라 지역 발전을 위해 가슴으로 일하는 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박상수 강원 삼척시장(65·사진)은 1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작지만 강한 도시 삼척, 살맛 나는 삼척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관동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국민의힘 소속으로 4선 도의원과 도의회 의장을 지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앙 정부, 강원도와 협력해서 일할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후보라는 점과 선거 유세 때 예산 폭탄으로 현안 사업을 해결하고 삼척 경제를 살리겠다는 약속이 시민들의 열망과 맞아떨어진 결과다. 삼척의 발전과 변화를 간절히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취임식에서 공직 기강 확립을 강조했다.
“2020년도에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내부적으로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2등급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최근 공직 비리 사건과 공무원들의 일탈 행위가 적발돼 청렴도 평가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무너진 공직 기강과 무사안일을 바로 세워 시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시정을 만들겠다.”
―시정 키워드를 ‘경제 살리기’로 했는데….
―내국인 면세점 유치를 공약했는데 실현 가능성이 있나.
“폐광 지역 내국인 면세점은 도계광업소를 비롯한 대한석탄공사의 전면 폐광에 대비한 대체산업으로 접근하고 있다. ‘내국인 카지노’라는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는 강원랜드와 같은 구조로 설치된다면 충분히 관광객들이 삼척을 찾아올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내국인 면세점 설치를 위한 ‘폐광 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고, 관련 용역도 진행 중이다. 이번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포함돼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가능하다고 본다.”
―시장실을 1층으로 옮기겠다고 했다.
“공감과 소통을 시민 화합의 출발점으로 만들고 싶었다. 후보 시절부터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문턱을 낮추고 낮은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며 누구나 언제든 시장을 만날 수 있도록 개방하겠다. 매월 현장 시장실을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
“앞으로 힘든 4년 여정이겠지만 나를 선택하고 믿어준 삼척시민 여러분의 손을 잡고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삼척을 향해 희망찬 민선 8기를 열어가겠다. 끊임없는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