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부터 프로그램 공동 운영
울산대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손잡고 미래 의료 환경을 선도할 ‘한국형 의과학자’를 양성한다.
울산대와 UNIST는 내년 9월부터 HST(Health Sciences and Technology)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학술교류 협정’을 11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의과학자는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는 의사과학자와 의료기술을 개발하는 의공학자를 아우르는 개념. 치료제 개발 등 기초의학 분야와 의료기기 혁신 등 의공학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양 대학은 협력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학적 관점에서 기술혁신을 주도할 의과학자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국내 최초의 예과-본과-대학원의 전주기적 의과학 교육인 ‘한국형 HST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HST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 의대가 과학과 기술을 접목해 의과학자를 공동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울산대와 UNIST는 내년 2학기부터 울산의대 학부생과 석·박사과정생을 대상으로 전공기초교육을 하는 MD(의사과학자) HST 트랙, UNIST 학부생을 대상으로 해부학 등 임상 중심 교육을 하는 ME(의공학자) HST 트랙을 운영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