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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84만명 넘게 늘어나며 16개월 연속 증가했다.
코로나19로부터 일상회복이 자리를 잡으며 같은 달 기준 22년 만에 가장 큰 개선세를 보였다. 고용률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은 올해 3월 이후 석달 만에 축소됐다.
6월 기준으로 2000년(+87만7000명)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일상회복 본격화에 따른 대면업종 개선 등으로 고용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3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지난해 3월 반등 이후 16개월째 증가세다.
올해 월별 증가인원은 1월 113만5000명, 2월 103만7000명, 3월 83만1000명, 4월 86만5000명, 5월 93만5000명 등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일자리가 47만2000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전체 일자리 증가분의 56.1%다.
50대는 24만5000명, 20대는 11만7000명, 30대는 1만8000명, 40대는 2000명 각각 늘었다. 15~19세 취업자만 1년 전보다 1만2000명 줄었다.
공 국장은 “30대는 인구감소요인이 있는데도 6개월째 취업자가 증가했다”며 “도소매업에선 취업자 감소 영향을 받긴 했지만 공공행정, 운수창고업, 제조업 등에서 늘었고 지위별로는 상용직,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7000명, 6.8%), 제조업(15만8000명, 3.6%), 운수 및 창고업(12만6000명, 8.0%) 등에서 늘어났다.
반대로 금융 및 보험업(-5만9000명, -6.6%), 도매 및 소매업(-3만7000명, -1.1%),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1만6000명, -1.4%) 등에서 줄었다.
금융보험업은 2015년 7월(-6만6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으로, 비대면거래가 확대되고 점포수가 축소되며 6개월 연속 취업자 감소를 보였다.
공 국장은 “기타개인서비스업과 이미용, 예식장, 목욕탕 등이 좋지 않고 지방선거가 끝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89만9000명 늘었고, 임시근로자는 5만3000명, 일용근로자는 7만9000명 각각 줄었다.
지난해 3월부터 꾸준히 증가한 임시근로자는 올해 3월부터 증가폭 둔화를 보이다 16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지난해의 기저효과에 도소매업, 금융보험업에선 감소폭이 확대되고 숙박음식점업, 건설업에선 증가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2만1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6000명 늘었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3000명 줄었다.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86만1000명 증가했으나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000명 감소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7시간으로 1년새 0.1시간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9%로 전년 동월 대비 1.6%포인트(p)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1%로, 1년 전보다 2.0%p 상승했다.
두 고용률 지표 모두 각각 1982년 7월, 1989년 1월 작성 이래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0만5000명 감소한 88만8000명이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에 비해 0.8%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88만2000명으로 45만6000명 줄어들면서 16개월 연속 감소했다. 연로(12만1000명, 5.1%)에서 증가한 반면 쉬었음(-17만4000명, -7.7%), 재학·수강(-11만8000명, -3.5%) 등에서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43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9000명 줄었다.
공 국장은 향후 전망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많아 현재 상황에서 전망은 어렵다”고 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