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현인 워런 버핏의 오랜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암호화폐를 또 다시 신랄하게 비난했다. 암호화폐 같은 것을 매수하거나 거래하는 것은 거의 미친 짓이라고 힐난했다.
멍거는 12일(현지시간)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AFR)과 인터뷰 기사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혐오감을 다시 가감없이 드러냈다.
그는 AFP에 “암호화폐는 아무 것도 아닌 것(nothing)에 대한 투자”라며 “이런 것을 사거나 매매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멍거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디지털 코인을 파는 악당들로 산업계가 가득찼다”고 지적했다.
멍거는 “이런 걸 파는모든 이들은 망상에 사로 잡혔거나 악마”라며 “세계의 국가통화 기반을 무너 뜨리는 데에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가격 폭락으로 시가총액의 2/3가 증발해 대표적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80% 추락했던 2018년의 ‘혹한기’가 재개됐다는 우려가 많다.
멍거는 이번에 가격이 폭락하기 전부터 암호화폐를 가차없이 비난했다. 그는 지난 3월 암호화폐를 성병(venereal disease)에 비유하며 걸려 들지 않고 피할 수 있었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4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 참석한 멍거는 암호화폐에 대해 “멍청하고 악하다(stupid and evil)”고 평가했고 버핏은 “아무 것도 만들어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