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 마지막 여름방학 입시 전략 학종서 요구하는 역량에 집중 10월 논술-면접 일정 확인하고 수능-수시 균형 맞춰 준비해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7일)이 넉 달 앞으로 다가왔다. 곧 시작되는 여름방학은 대입 당락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과 함께 올여름 수험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입시 전략을 점검해 봤다.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은 1학기 기말고사 결과가 사실상 자신의 최종 고교 성적표다. 내신 성적과 출결, 수상 실적, 교과 외 활동 등 학생부 성적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희망하는 대학의 요구 조건에 부족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학업 역량, 전공 적합성, 발전 가능성 등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요구하는 역량들이 학생부 기록에 잘 드러나는 게 중요하다. 학생부 검토를 빨리 시작할수록 부족한 부분을 채울 기회도 생긴다.
학생부 점검이 끝났다면 수시 전략을 세울 차례다. 지난달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참고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 및 논술전형에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이 기준을 요구한다. 희망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 반영 여부와 기준을 확인한 뒤 전략을 세워야 한다.
10월에는 많은 대학이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치른다. 논술전형 일정은 △연세대 10월 1일 △성신여대 10월 1, 2일 △서울시립대 홍익대 가톨릭대 10월 8, 9일 등이다. 수능을 코앞에 두고 치르는 대학별 고사는 수험생에게는 큰 부담이다. 여름방학부터 주 1, 2회씩 시간을 정해 두고 희망 대학의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는 게 유리하다.
수능과 수시 준비의 균형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방학은 수시 준비와 더위 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쉬운 시기다. 우 소장은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되돌아보면서 자신의 취약점을 과목별로 정리해 이를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