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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9, ‘으른청량’으로 컴백…“새로운 여정, 지금부터죠”

입력 | 2022-07-14 00:32:00


“‘으른섹시’라는 말은 있어도 ‘으른청량’이라는 말은 없잖아요 이번 컴백 때는 ‘으른청량’으로 불리고 싶어요 ‘으른섹시’와 ‘으른청량’이 공존하는 유일한 그룹입니다.”

그룹 ‘SF9’이 기존의 콘셉트에서 벗어나 ‘내추럴 섹시’로 돌아왔다.

SF9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미니 11집 ‘더 웨이브 오브나인(THE WAVE OF9)’ 발매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번 앨범은 SF9이 변화라는 파도를 타고 나아가는 출발점이다. 멤버 영빈, 인성은 군 복무를 하고 있고, 로운은 드라마 촬영과 맞물려 컴백에 합류하지 못했다.

6인 체제로 나서는 첫 걸음인 만큼, 멤버들의 얼굴에도 긴장감이 역력했다. 재윤은 “올해 초 단독 콘서트를 하고 개인 활동도 하면서 팬분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많았다 8개월 만에 컴백이라 긴장도 되는데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곡 ‘스크림(SCREAM)’은 리드미컬한 비트와 강력한 베이스, 중독적인 훅이 매력적인 댄스 R&B다. 평범한 하루를 벗어나 한여름의 일탈을 함께하자는 마음을 ‘스크림’이라는 가사로 표현했다.

주호는 ‘스크림’에 대해 “기존에 감각적인 섹시함을 많이 강조했었는데 이번에는 청량한 것을 해보고 싶어서 스크림이란 곡으로 컴백하게 됐다 더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멤버들의 음악적 성장 또한 돋보인다. 주호와 휘영은 타이틀곡 ‘스크림’과 수록곡 ‘서머타임 바운스(Summertime Bounce)’, ‘크레이지 크레이지 러브(Crazy Crzy Loce)’를 공동 작사했다. 이 외에도 주호는 ‘오케이 오케이(OK OK)’ 작사를 맡았고, 휘영은 자작곡 ‘버터플라이(Butterfly)’를 이번 앨범에서 처음 공개한다.

SF9은 데뷔 첫 6인조 컴백을 맞이하며 예상치 못한 난관도 많았다고 고백했다. “아무래도 9명이었다가 6명이서 준비하려니 각자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커져서 신경 쓸 부분이 많았다 그래도 나머지 멤버들을 채워야 하는 책임감으로 작업에 임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운 것 같다”고 하며 익숙지 않았던 작업과정을 털어놨다.

공교롭게도 현재 군 복무 중인 영빈과 인성은 그룹의 리더와 메인보컬로, 그룹의 주축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SF9은 주축 멤버들의 공백으로 ‘SF9이 팀인 이유’에 대해 다시금 곱씹었다고 했다. “멤버들이 각기 다른 장점들을 갖고 있어서 부재보다는 또 새로운 조합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다 추후 9명이 뭉쳤을 땐 9명의 또 다른 그림이 나올 것 같다”라며 “연장자 멤버들의 부재로 평균 나이가 어려졌기 때문에 (웃음) 어린 느낌도 많이 내면서 활동에 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SF9의 또 다른 변화의 ‘파도’는 데뷔 7년차 보이그룹이 됐다는 것이다. 유태양은 “사실 숫자 ‘7’이라는 게 익숙하진 않다 아직 콘셉트라든지 그룹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이 많다 7년차가 됐다는 것은 다른 게 아니라 이런 재정비의 고민이 맞물리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컴백으로 저희도 새롭게 성장하는 계기가 됐음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이번에는 팬분들과 대면으로 만날 수 있어서 그런 부분이 상당히 기대가 된다”며 설렘을 내비쳤다. 또 “노래명이 스크림인 만큼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게 된다면 현재 군복무 중인 형들(영빈, 인성)의 이름을 목 놓아 부르겠다 컴백에는 참여 못했지만 열심히 복무 중인 멤버들을 위해 저희도 응원을 불어넣어주고 싶다”고 함께 하지 못한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