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이 발발하기 전 찍은 카테리나와 벨리의 사진. 뉴스1
영국 매체 더선은 5일(현지시간) 폐허에서 살아남아 가족을 기다린 9살 시베리안 허스키 ‘벨리’의 이야기를 전했다.
벨리의 주인 카테리나 티토바(35)는 호스토멜의 고향집으로 돌아왔을 때 벨리가 폐허가 된 집 문간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것을 발견하고 놀랐다.
폐허가 돼버린 카테리나의 집. (유튜브 갈무리) 뉴스1
이어 “벨리가 포격에서 살아남아 잔해 속에서 음식을 먹으며 살아온 게 기적”라며 “폐허가 된 마을을 보고 눈물이 나지만 벨리가 살아있다는 게 선물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카테리나는 “돌아온 건 좋지만 우리는 여전히 두려움을 느낀다”고 하면서도 “푸틴이 무고한 우크라이나인들을 살해하는 전쟁은 안 끝났지만 우리는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참화가 일어난 우크라이나 북부지역 호스토멜에서 벨리의 소식이 유일한 희소식이라고 평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