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2.7.8/뉴스1 © News1
한국부동산원이 14일 발표한 ‘7월 둘째주(1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4%로 하락폭이 늘었다.
기준금리 인상이 우려되면서 매물 적체가 이어지고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서울 전체의 낙폭이 확대했다. 한국은행은 전날(13일) 사상 최초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노도강’의 약세도 이어졌다. 노원구(-0.10%)는 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0.10%)는 쌍문·방학동 구축 위주로, 강북구(-0.09%)는 미아뉴타운 위주로 하락 거래가 발생하며 강북 지역(-0.06%·14개구)의 하락폭이 늘었다. 이번주 서울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지역도 노도강이었다.
강남 지역(-0.02%·11개구)은 서초구(0.03%)가 반포동 재건축이나 신축 위주로 상승하며 서울 내에서 유일하게 상승했다. 다만 송파구(-0.03%)는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남구(-0.01%)는 개포·수서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고 매수세 감소하며 강남 전체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남구는 17주 만에 하락 전환한 뒤 2주 연속 -0.01%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의 낙폭은 -0.04%에서 -0.05%로 늘어난 가운데 인천(-0.07%)과 경기(-0.04%)는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보였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 뉴스1
인천은 전반적으로 매수심리 위축과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그중 연수구(-0.13%)는 송도신도시 위주로, 서구(-0.12%)는 검단신도시 위주로, 남동구(-0.08%)는 구월·서창동 중저가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에서는 이천시(0.23%)와 평택시(0.07%)의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전반적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광주시(-0.21%), 수원 영통구(-0.19%), 화성시(-0.16%) 등이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3%) 하락폭 유지했고, 하락세는 10주 연속 이어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02%에서 -0.03%로 내림폭이 확대됐다.
서울(-0.02%)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부담과 월세 선호 현상 등으로 전세수요가 감소하고 매물이 증가하는 가운데 상대적 가격 수준이 높은 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서울 전체는 5주 연속 하락했다.
강북 지역은 노원구(-0.05%)가 월계·중계동 소재 상대적 고가 단지 위주로, 종로구(-0.05%)가 창신동 주요 단지 위주로, 용산구(-0.04%)가 도원동 구축 위주로, 서대문구(-0.04%)가 미아·북아현동 위주로 매물이 늘면서 전체 하락폭이 확대했다.
인천은 -0.15%에서 -0.13%로 내림폭이 줄었고, 경기는 지난주와 같은 -0.03%를 기록했다. 지방광역시는 Δ광주 0.01% Δ울산 0.00% Δ부산 -0.02% Δ대전 -0.11% Δ대구 -0.19%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