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영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찰의 민주적 운영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경찰행정지원부서’신설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9/뉴스1 © News1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권성동 원내대표와 불화다, 갈등이다 이런 얘기를 한다”며 “제가 이 상황에 대해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의 당원권 정지 중징계 이후 당헌·당규에 따라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권 원내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8일)와 의원총회(11일)를 연이어 개최하고, 당 구성원들의 동의를 받았다. 또 지난 10일에는 권 원내대표와 윤 대통령이 만나 이 대표 징계에 대한 수습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은 “제가 이렇게 관심받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파생된 것이지 않나. 그것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더 나아가서 당권투쟁, 권력투쟁이라고 하는데 파생된 권력을 놓고 투쟁하는 건 옳지 않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전화하고 대화나누고 만나고 이런 것들이 언론에 다 나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말하지 않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중진의원으로서 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생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지켜보고 있다”며 “제 생각이나 방향을 주장하면 그게 지금 상황에서 옳지 않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성동이형과는 늘 점심, 저녁 먹고 한다”며 “최근 들어서는 안 했는데 좋은 얘기 나누겠다. 밥 안 먹으면 불화설 생기는 것이냐”라고 말했다.
이어 “(행사에) 억지로 맞춰서 갈 수도 없지 않느냐. 잠행을 했다고 그러는데 지역구 의원이 주말에 지역구 가는 게 잠행인가”라며 “계속 출근했다”고 말했다.
앞서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저를 둘러싼 억측이 난무하고 있어 저의 입장을 밝힌다”라며 “현 상황에 대해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 뭐가 갈등이고 불화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뿌리가 하나인데 투쟁할 것이 없다. 저는 사심이 없다”며 “더이상 억측이나 추측성 기사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