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복권을 사려고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지역농협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1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기,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 광주시내 한 지역농협에서 근무하며 자금 출납업무를 담당하던 A씨는 지난 4월 타인 명의의 계좌로 회삿돈 약 40억 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지역농협은 입출금 내역이 맞지 않는 점을 파악하고 A씨에게 이를 확인한 뒤 지난달 14일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빼돌린 금액 가운데 일부는 서울의 한 복권 판매업자 계좌로 송금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복권 판매업자 B씨에 대해서도 복권방을 압수수색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