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7.13 © News1
13일부터 160㎜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진 인천과 경기 지역에선 차량이 침수되고 아파트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4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오후 4시 45분경 인천 중구 중산동의 한 도로에 고립된 차량에서 남성 운전자가 구조되는 등 집중호우로 침수된 차량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가 이어졌다. 같은 날 오후 6시경에는 중산동의 다른 도로에서 침수된 차에 갇혀있던 여성 운전자가 구조됐고, 연수구 송도동에선 차량이 물에 잠겨 소방당국에 견인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13일부터 14일 오전 6시까지 총 68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정전 피해도 이어졌다. 13일 오후 3시 10분경 서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낙뢰로 인한 정전이 발생했다. 이 아파트에 사는 500여 세대는 약 1시간 동안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같은 날 오후 10시 39분경엔 미추홀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폭우로 건물 내 전기공급 설비가 고장 나 600여 세대가 약 8시간 동안 전기를 사용하지 못했다.
13일 호우경보가 내려졌던 인천에선 백령도 276㎜, 중구 168㎜ 등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선 13일 하루 최대 226.5㎜, 평균 137.7㎜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용인=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