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창단 목표로 선수-감독 채용
대덕대와 대전시 야구소프트볼협회가 12일 대덕대에서 대학 야구부 창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덕대 제공
매년 전국 84개 고교 야구팀 졸업생 2280여 명 가운데 프로구단에 진출하는 선수는 1∼2%, 대학 진학은 50% 안팎에 불과하다. 수많은 고교 야구 자원들이 매년 자신의 꿈을 접는 이유다. 야구팀을 둔 대전고와 제일고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대덕대(총장직무대리 이재열)와 대전시 야구소프트볼협회(협회장 이성호)가 고교 야구선수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대전지역 대학 중에는 처음으로 야구부 창단에 나섰다.
두 기관은 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12일 체결하고 창단 준비위원회를 가동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총장직무대리와 이 협회장, 그리고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이 창단준비위 공동위원장을 맡아 준비 작업을 벌인다.
대전은 KBO의 7번째 프로구단인 한화이글스 연고지다. 야구 열기가 뜨거워 생활체육리그(아마야구단)만도 174팀에 이른다. 하지만 대학에 야구부가 없어 지역 고교 야구선수들이 진로가 막막한 상태였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