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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팬데믹 등 위기대응 위해 26조원 추가 기부”

입력 | 2022-07-15 03:00:00

재단 지원금액 50%가량 늘듯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사진)가 자신이 설립한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200억 달러(약 26조2300억 원)를 추가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기후 변화, 전쟁 등 위기 대응에 필요한 연구와 활동을 지원해온 게이츠재단은 추가 기부금을 활용해 2026년까지 연간 지출을 50%가량 높일 예정이다.

게이츠는 13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팬데믹은 역사상 가장 큰 좌절 중 하나이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 세계의 거대한 비극이다. 기후 변화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고 여성의 건강과 인권은 퇴보했다”며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200억 달러를 게이츠재단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의 추가 기부가 실제 이뤄지면 재단의 전체 기부금은 약 700억 달러(약 91조8400억 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게이츠는 자신과 가족이 쓸 돈 외에 모든 재산을 재단에 넘길 계획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