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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금융리스크 확산속도 빨라…선제조치해야”

입력 | 2022-07-15 09:10:00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2.7.15.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청년층 부채 구제 방안을 내놓은 데 대해 “금융리스크는 비금융 실물 분야보다 확산 속도가 엄청 빠르다”면서 “완전히 부실화돼서 정부가 뒷수습하기보다는 선제적으로 적기에 조치하는 것이 국가전체의 후생, 자산을 지키는 데 긴요한 일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청년부채 구제 방안으로 일부는 상실감을 느낀다’는 취지의 질문을 하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주재한 제2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청년층이 연체의 수렁에 빠지지 않게 저신용 청년층에 이자의 30~50%를 깎아주고, 최대 3년간 원금 상환을 유예해주는 등의 프로그램을 포함시켰다.

윤 대통령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대통령 자문위원(경제고문)으로 위촉한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추천하셨다”며 “과거에 총수요 측면에서 거시경제 방향을 잡아왔는데 변 전 실장은 혁신과 공급 측면에서 4차 산업구조에 부합하는 철학을 오래 전부터 피력하신 분”이라고 했다.

경남 통영 출신인 변 전 실장은 14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기획예산처 차관, 장관에 이어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인사를 두고 파격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2007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시절 이른바 ‘신정아 사건’에 연루된 변 전 실장의 수사에 투입된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