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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국남자’ 고교생, 30대女와 사생활 논란…“그루밍 당해” 반박

입력 | 2022-07-15 09:40:00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 측이 출연자인 영국인 고등학생 A군(18)이 한국인 여성에게 명품 선물을 요구하고 바람을 피웠다는 폭로에 대해 “온라인 그루밍을 당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온라인 그루밍’이란 청소년을 대상으로 채팅 앱 등을 통해 신뢰 관계를 형성한 뒤 약점을 잡아 돈벌이, 성 착취 등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영국남자’ 측은 14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저희 채널에 출연했던 한 고등학생과 관련된 내용이 기사를 통해 회자되고 있다”며 “저희 팀은 이틀 전에 관련 사실을 인지했으며, 충분한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명확히 알려드린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A군은 본인의 나이에 두 배인 여성 분에 의해 금전적 보상을 기반으로 ‘온라인 그루밍’을 당했다”며 “학교는 즉시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으며, 이제 모든 상황이 해결되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모든 상황이 피해 학생 뿐만 아니라 주변 미성년자 학생들에게 까지도 엄청난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라며 “불미스러운 이야기를 더 이상 이어 가고 싶지 않기에, 저희는 학생들이 나오는 장면들을 추가로 편집해 낸다거나 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들도 자극적으로 가십화 되는 과정에 동참하기보다, 7명의 영국 학생들이 불과 1년 전까지는 모르고 지냈던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담아낸 콘텐츠, 그 자체로 영국 학생들 시리즈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30대 한국인 여성 B씨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A군의 여자친구라며, A군이 고가의 명품 선물을 수차례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A군이 ‘영국남자’ 촬영을 위해 한국에 왔을 때, 데이팅 앱을 통해 다른 여성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다며 “아시아 여성 분들 조심하라”고 글을 올렸다.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는 영국인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콘텐츠로 인기를 얻었다. 구독자 약 506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