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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등에 공던져 ‘아동학대 혐의’…축구교실 코치 숨진채 발견

입력 | 2022-07-15 11:22:00

게티이미지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된 축구교실 코치인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경 부천시 중동 YMCA 건물 1층 외부 바닥에 이곳 축구교실 코치 A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해당 건물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A 씨가 전날 오후 8시 30분경 혼자 옥상으로 올라간 것을 확인했다. 7층 옥상에서는 그의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앞서 A 씨는 축구교실 수업을 하던 중 7세 아이의 등 부위에 공을 던져 아동학대 피의자로 신고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가 조사를 앞둔 상황에 압박을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아동학대 피의자로 신고된 것 외에 다른 특이점이 확인된 것은 없다”며 “축구교실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