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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尹자택 보복집회 재개…“尹정권, 양산집회 공모 정황”

입력 | 2022-07-15 12:22:00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나흘간 잠정 중단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 앞 보복집회를 15일 재개했다.

서울의소리 측은 이날 낮 12시부터 윤 대통령의 자택인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집회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오후 6시께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강남역 방면으로 행진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의소리는 지난 10일까지 이어오던 집회를 11~14일 잠정 중단하면서 “양산의 상황을 지켜보다 상식선의 집회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5일부터 다시 집회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집회 재개 이유에 대해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의 누나가 대통령 홍보실에 있다. 윤석열 정권이 양산 사저 집회에 공모한 정황이 나오고 있어 강하게 규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고성·욕설 시위를 벌여온 유튜버 안정권씨의 친누나 안모씨가 대통령실 국민소통관실 행정요원으로 근무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안씨는 동생이 운영하는 영상 플랫폼 업체인 ‘벨라도’에서 일하다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선캠프에 합류해 유튜브 영상 편집 등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안씨는 대통령실에 사표를 제출했다.

서울의소리는 지난달 14일부터 보수단체들의 양산 집회 중단을 촉구하며 보복집회에 나섰으며 약 3주째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서초경찰서에 다음달 3일까지 집회를 연장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이들은 최근 법원이 보수 단체의 양산 시위에 제동을 걸면서 시간을 단축하고 잠정 중단하는 등 집회 규모를 축소해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