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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코스피 ‘하드캐리’…3% 상승해 6만전자 눈앞

입력 | 2022-07-15 14:28:00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 게양된 태극기와 삼성전자 깃발의 모습. 2022.6.17 뉴스1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장중 3% 이상 상승하면서 달러 강세로 휘청이던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SK하이닉스도 5% 이상 강세를 보이며 뒤를 받치는 모양새다. 대형 반도체주(株) 상승에 힘입어 코스피는 상승반전했다.

15일 오후 1시21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800원(3.13%) 오른 5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289만주 가량 사들이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금액으로는 1421억원 가량이다. 기관은 198억원 가량 순매도 하고 있지만 연기금이 53억원 이상 사는 것은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17일 ‘6만전자’마저 무너진 이후 현재까지 한번도 6만원대 주가를 회복하지 못했다. 같은달 28일 5만9400원까지 올랐지만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다시 내려앉았다. 이날 5만9300원까지 오르면서 6만전자를 바라보는 지점까지 올라섰지만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SK하이닉스의 상승세도 강하다. 이 회사는 전일대비 4800원(5.11%) 오른 9만8800원까지 올랐다. 외국인이 963억원, 기관이 132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10만닉스’ 회복도 사정권에 들었다.

업계는 대형 반도체 종목이 동반상승하는 이유로 그간 반도체 업황을 너무 나쁘게 인식해 ‘과매도’ 인식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간밤 1.92% 상승했고 TSMC가 2분기 호실적과 함께 3분기 가이던스를 상향조정한 것도 이같은 인식을 대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세에 힘입어 하락하던 코스피도 상승반전했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6.75포인트(p)(0.30%) 오른 2329.2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달러·원 환율이 지난 2009년 이후 최고치인 1325원을 돌파하면서 하락폭을 키워갔으나 대형 반도체 종목 상승세에 힘입어 상승전환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