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와 장제원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15/뉴스1
국민의힘 내 친윤(친윤석열)계 양대 축인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이 오찬을 하며 불화설을 불식시켰다.
권 대행과 장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일식당에서 만났다. 화기애애한 얼굴로 오찬을 마친 두 사람은 “당 지도체제와 관련해서는 이미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두 사람 간 불화설은 앞서 이준석 대표 중징계 이후 당 수습책을 놓고 서로 이견을 드러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나왔다. 이 대표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을 두고 권 원내대표 측은 ‘사고’로 규정해 직무대행 체제를 주장한 반면 장 의원 측은 ‘궐위’로 규정해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행은 “앞으로 어떻게 힘을 합해서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뒷받침할 것인가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장 의원 역시 “윤석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얘기, 15년 정치를 같이한 얘기를 했다. 어떤 경우에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와 장제원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15/뉴스1
두 사람은 이 대표의 징계 문제와 관련해서도 얘기를 나눈 바가 없다고 답했다. 다음에 또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권 대행은 “내가 약속이 너무 많아서”라고 했고 장 의원은 “저도 바쁘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도 같은 식당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안 의원은 “정치인하고 만나는 게 아니라 지인하고 만난다. 저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