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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서울 도심 퀴어축제 등 대규모 집회·행진…교통혼잡 예상

입력 | 2022-07-15 15:35:00

2019년 6월1일 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이 서울 중구 서울광장을 출발해 도심을 한바퀴 도는 ‘퀴어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2019.6.1/뉴스1


주말 서울 도심에서 서울퀴어문화축제 등 각종 집회와 행진이 벌어질 예정으로,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경찰청은 16일 오후 시내에서 대규모 집회 및 행진으로 인해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며 세종대로와 한강대로, 삼일로, 퇴계로 등을 지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15일 당부했다.

앞서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16일 오후 2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벌인 뒤 을지로입구역-종로2가사거리-회현사거리 구간을 행진한다고 예고했다.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으로 돌아와 오후 6시 반까지 공연을 벌인다.

국내 최대 성소수자 행사인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서울광장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건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참여 인원은 최대 2만 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퀴어문화축제에 반대하는 ‘맞불’ 집회 및 행진도 같은 시간대에 벌어질 예정이다. 퀴어축제반대위원회는 같은 날 오후 1시 반부터 서울시의회 앞에서 집회를 벌인 뒤 서울역과 광화문을 향해 행진하겠다고 예고했다. 신고된 집회 인원은 1만5000명이다.

이날 오후 3시부터는 서울역에서 삼각지역까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구명위원회의 행진도 예정돼 있다.

경찰은 집회 및 행진 구간에 입간판을 설치하고 교통경찰 300여 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를 유도하는 등 교통 관리에 나선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권을 통과하는 경우 되도록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정체 구간을 우회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02-700-500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카카오톡 채널 ‘서울경찰교통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