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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또 정치발언…“나이만 청년이지 행태가 기득권 구태”

입력 | 2022-07-16 13:03:00

홍준표 대구시장. News1 DB


홍준표 대구시장이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해 언급했다.

홍 시장은 “최근 몇 가지 단상”이라고 시작한 글에서 행정안전부 내 이른바 ‘경찰국’ 신설 논란에 대해 “경찰만 통제 안받는 독립 공화국인가? 검찰은 법무부가 통제하고 장악하고 있지 않나? 경찰뿐만 아니라 다른 부처도 장악 못하는 정권이 나라 담당할 수 있나?”라고 썼다.

그는 이어 “청년 팔이 정치 좀 그만해라. 자칭 청년대표로 나서서 설치고 있지만, 나이만 청년이지 하는 행태가 기득권 구태와 다른 게 뭐가 있나”라는 글도 남겼다.

홍 시장은 청년 팔이 글에서 ‘기득권 구태’의 인물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여야 정치권의 젊은 리더를 자처하는 인사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또 ‘어민 북송’ 사건을 두고 야권에서 제기한 “신북풍이다”라는 주장에 대해선 “5년 내내 북풍정치 해 놓고 김정은 2중대로 밝혀지니 그게 반격이라고 하나”고 지적했다.

한편 홍 시장은 해당 글에 앞서 올린 글에서는 “개인이나 나라나 부채 폭증은 망국으로 가는 길”이라며 선심성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행정에 선을 긋고 채무 감축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그는 “기업은 빚을 내더라도 경영을 잘해 이자보다 이익이 더 많게 되면 차입 경영이 오히려 이익이 될수 있지만, 지방행정을 기업처럼 차입 경영으로 운영하라고 무책임한 주장을 하는 것은 선심성 포퓰리즘 행정을 하라고 부추기는 것과 다름 없다”고 썼다.

이어 그는 “지방채무가 늘면 미래 세대의 부담이 과중하게 되고 국가적으로도 큰 부담만 지우는 빚투성이 나라가 된다”며 “지방행정은 국가경영과 달라서 재정 확장 정책으로 경기 진작을 할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이 없기 때문에 최선의 방책은 선심 행정 타파, 부채 감축으로 줄어드는 이자를 복지 비용이나 미래 준비에 투입하는 채무감축 행정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개인이나 나라나 부채 폭증은 망국으로 가는 길”이라며 “구한말 국채보상운동을 우리는 잊으면 안 된다. 그 국채보상운동의 진원지가 대구”라고 했다.

(대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