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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고객센터에 폭탄”…연인과 헤어지고 허위 신고한 20대

입력 | 2022-07-16 14:50:00

ⓒGettyImagesBank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고객센터 사무실에 폭탄을 두고 왔다며 허위 신고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16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10시경 112에 2차례 전화를 걸어 “배달의민족 고객센터 사무실에 폭탄이 담긴 가방을 두고 왔고 곧 터질 것”이라고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특공대원과 소방당국은 해당 건물에 출동해 폭발물이 있는지 수색했으나 실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A 씨의 허위 신고로 배달의민족 고객센터 사무실이 입주한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건물의 근무자들은 한때 긴급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인천시 부평구 자택에서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배달의민족에 근무하는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경찰에 잡혀가고 싶어서 허위신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추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