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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만에 군사기술지원 제공 승인…1400억원 규모

입력 | 2022-07-16 16:30:00


 미국이 15일(현지시간) 대만에 대한 1억800만달러(약 1400억원) 상당의 군사적 기술지원 제공을 승인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 국무부가 대만과의 관련 대외군사판매(FMS) 계약 체결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 국무부도 보도자료를 내고 주미타이베이경제문화대표부(TECRO)에 포괄적 수주 계약자 기술지원 및 관련 장비 판매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확인했다.

대만은 자국 탱크와 전투차량의 수리·예비용 부품 구매와 조립, 병참 기술지원 등을 요구했는데 이에 소요되는 예상 총 비용이 1억800만달러라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 지원안에는 전차 유지보수, 소형무기, 전투무기시스템 등도 포함됐다.

DSCA는 “이번 계약은 대만의 운송 수단, 소형 무기, 전투 무기 체계, 병참 지원 물품의 유지를 도와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하는 대만의 능력을 높일 것”이라며 “미국 및 동맹국과의 군사적 상호운용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판매안을 의회에 통보하는 데 필요한 증명서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하나의 중국’ 정책을 취하고 있는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이른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 왔다. 다만 유사시 대만을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법적 기반도 마련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