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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도전’ 벤투호, 동아시안컵 위해 일본으로 출국

입력 | 2022-07-17 11:40:00


한국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컵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오전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11월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여러 선수를 점검하고, 팀 적응력을 키우기 위한 과정으로 삼았다.

벤투 감독은 K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엔트리 26명을 구성했다. 권경원(감바 오사카)만 유일한 해외파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차출을 위해선 소속팀의 허락이 필요하다. 때문에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해틈) 등 유럽파 선수들은 합류하지 않았다.

당초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 중인 손준호(산둥 타이산)를 엔트리에 포함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낙마했다. 이영재(김천)가 대체 발탁됐다.

또 생애 첫 A대표팀 승선으로 기대감에 부풀었던 이상민(서울)이 코로나19 감염으로 빠져 대신 박지수(김천)가 포함됐다. 현역 군인인 박지수는 해외여행 허가 절차가 완료되면 벤투호에 합류한다.

이날 오전에는 중앙 수비수 김영권(울산)이 위장염 증세로 출국 소집에 불참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김영권이 전날 소속팀의 경기 종료 후, 복통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위장염 증세로 휴식이 필요해 금일 대표팀 소집에 불참했다”며 “선수의 상태를 지속해서 확인해 향후 합류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고영준(포항), 강성진(이상 서울), 김주성(김천), 이기혁(수원FC)은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한국은 2003년 출범한 동아시안컵에서 통산 5차례 정상에 오른 최다 우승팀이다. 특히 2015년 대회부터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4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홍콩이 참가한다.

한국은 20일 중국을 시작으로 24일 홍콩, 27일 일본을 차례로 상대한다. 경기는 모두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벤투 감독은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상대가 어떤 팀이냐, 상대팀 선수가 어떤 수준이냐에 상관없이 우리는 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