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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택 카카오 각자 대표 “김범수 창업자 복심 아냐”

입력 | 2022-07-18 03:00:00


카카오를 새로 이끌게 된 홍은택 각자 대표(사진)가 1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복심이 아니다”라며 “이 회사에 (김 창업자의) 복심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그가 과거 NHN 재직 시절부터 김 창업자의 최측근이었다고 표현한 일부 언론의 기사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한 것이다.

홍 대표는 “저는 NHN 시절 김 창업자를 본 적이 없다”며 “(당시 김 창업자는) 미국에 있었고, 카카오에 입사할 때도 다른 분들이 추천했다”고 했다. 홍 대표는 2006년 NHN 서비스 운영총괄을 거쳐 2012년 카카오 콘텐츠 서비스 부사장에 선임됐다.

홍 대표는 또 “김 창업자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독립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을 중요시하는 편”이라며 “저는 물론 저보다 주장이 뾰족한 인물들이 이 회사를 오래 다닐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고객의 마음을 잘 읽고 창의적이고 유연한 남궁훈 대표가 강점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생각”이라며 “카카오 공동체가 이 사회에서 뿌리 깊은 나무, 샘이 깊은 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