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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5 확산… 日 신규확진 11만명 역대 최다

입력 | 2022-07-18 03:00:00

[코로나 재유행]
美, 공중보건 비상사태 3개월 연장




세계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BA.5’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면서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사상 최초로 11만 명을 돌파했다. 미국 보건당국 또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3개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16일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11만675명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기승을 부렸던 올 2월 5일의 기존 최고치(10만4169명)를 넘어섰다. 이날 수도 도쿄에서만 1만89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주보다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나가사키 후쿠오카 등을 포함한 14개 현(縣)의 일일 신규 확진자 역시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보건복지부는 15일(현지 시간) 당초 이달 13일 끝났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10월 13일까지 3개월 더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모든 미국인은 코로나19 검사는 물론이고 백신과 치료제 등을 계속 무료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복지부는 “공중보건 비상사태 연장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전파력 강한 코로나19 하위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 및 권한을 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뉴욕타임스(NYT) 자체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의 1주일 평균 일일 확진자는 12만9987명으로 2주 전에 비해 약 14% 증가했다.

역시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서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당국은 14일 “확진자 및 입원 환자 추세가 지금같이 늘어난다면 29일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다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한국의 군(郡)에 해당하는 미 3243개 카운티 중 약 38%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감염 위험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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