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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 이란, 스코치치 감독 해임 엿새 만에 ‘번복’ 촌극

입력 | 2022-07-18 10:20:00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대한민국과 이란과의 경기에서 드라간 스코치치 이란 대표팀 감독이 항의하고 있다. 2022.3.24/뉴스1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4개월 앞두고 국가대표팀 감독을 해임했던 이란축구협회가 이번엔 불과 엿새 만에 이를 번복하는 촌극을 벌였다.

이란 매체 ‘테헤란타임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이란축구협회가 드라간 스코치치 감독의 해임을 번복, 카타르 월드컵까지 스코치치호 체제를 이어간다”고 보도했다.

이란축구협회는 지난 12일 스코치치 감독의 해임을 발표했는데, 월드컵 개막을 목전에 두고 적절하지 못한 결정이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그러자 이란축구협회는 해임 조치를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

이란축구협회의 관계자는 “논의한 결과 스코치치는 여전히 이란 대표팀 감독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이란축구협회는 2023 아시안컵 본선 때까지 스코치치 감독을 믿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해임 통지를 받았던 스코치치 감독과 미숙한 일처리를 한 이란축구협회의 신뢰 관계가 예전과 같기는 어려워 보인다.

스코치치 감독은 부임 후 18경기서 15승1무2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고,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를 1위로 통과했다. 하지만 6월 알제리와의 평가전서 1-2로 패하는 등 최근에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란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잉글랜드, 웨일스, 미국과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