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지만 고용과 소비 지출 역시 강력해 경기침체에 들어섰다고 판단할 수 없다고 백악관 경제자문이 밝혔다.
재러드 번스타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은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번스타인 위원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용인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급여와 일자리를 보면 우리가 경기침체에 있는지 결론 내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있고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추락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지물가(CPI)는 전년 동월 대비 9.1% 급증해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번스타인 위원은 고유가와 관련해 최근 미국 내 2만개 주유소에서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 이하로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