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KBO리그는 오는 22일 오후 6시30분 잠실(SSG 랜더스-두산 베어스), 사직(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 창원(LG 트윈스-NC 다이노스), 고척(삼성 라이온즈-키움 히어로즈), 대전(KT 위즈-한화 이글스)에서 후반기 열전을 시작한다.
지난 16일 올스타전을 마친 KBO리그는 휴식기에 들어갔다. 각 팀들은 달콤한 휴식과 함께 재정비에 들어갔다.
SSG는 올해 개막 10연승을 달리면서 1위로 치고 나갔고, 키움(54승 1무 32패)의 맹추격 속에서도 4.5경기 차로 선두를 지켰다. SSG는 사상 처음으로 1위 독주 우승에 도전한다.
SSG의 강점은 ‘원투펀치’ 김광현과 윌머 폰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광현(9승)과 폰트(11승)는 20승을 합작했으며, 나란히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6승을 올린 이태양은 개인 최고의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고, 약 두 달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노경은도 선발진을 책임지고 있다.
최정과 한유섬, 박성한, 최지훈 등은 강력한 타선을 구축해 SSG 타선을 이끌고 있다. 최정은 12홈런을 날려 여전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고, 한유섬은 72타점을 올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성한은 타율 0.332로 타격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과 3위 LG(52승 1무 31패) 역시 3강 체제를 구축하며 1위 탈환을 넘보고 있다.
키움의 팀 평균자책점은 3.23으로 리그 1위다.
LG는 채은성, 홍창기, 김현수, 박해민의 활약으로 팀 타율(0.270)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9홈런을 터뜨린 김현수를 필두로 팀 홈런도 72개로 1위를 질주중이다.
LG 에이스 케이시 켈리(12승)와 아담 플럿코(9승)는 올해 21승을 만들어냈다.
4위 KT(44승 2무 38패), 5위 KIA(42승 1무 40패)는 LG와의 격차가 벌어져 상위권 도약이 요원해졌다.
KIA는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5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장기화 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4연승을 올린 6위 롯데(38승 3무 44패)는 호시탐탐 5위 탈환을 노리고 있고, 예년에 비해 크게 전력이 약화된 두산(36승 2무 46패) 역시 7위 자리에서 ‘가을야구’를 넘보고 있다.
창단 후 처음으로 11연패의 수렁에 빠진 8위 삼성(35승 50패)은 반등이 필요하고, 9위 NC(32승 2무 49패)는 하위권 탈출을 바라고 있다. 삼성과 NC는 선발진이 붕괴돼 반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하위 한화는 시즌 25승 1무 59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화는 팀 타율, 평균자책점이 모두 최하위다. 이대로라면 KBO리그 사상 첫 100패 팀으로 남을 수도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