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인 가족에 최적화된 공간에 합리적 가격…알파룸 등 특화설계로 공간활용도 ↑
건설사 입장에서도 공사비·미분양 부담 줄일 수 있어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만 공급하는 단지들이 늘고있다. 건설사들이 지역 분석을 토대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베스트셀러’ 평형으로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아파트는 중소형인 전용면적 59㎡부터 대형인 114㎡ 등 다양하게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중소형은 공간이 부족하고, 대형 아파트는 부가세 부과로 인한 높은 가격으로 인해, 합리적인 공간과 가격의 중형 아파트를 선택하려는 수요가 많다.
3~4인 가족에 최적화된 전용면적 84㎡형은 발코니 확장, 알파룸 등 특화설계 적용으로 대형 못지 않은 공간 활용도가 갖춰지면서 더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수요가 많은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만 구성하면 공사비 부담은 물론 미분양 걱정도 덜 수 있다. 면적에 따른 동·호수 차별이 없어 수요가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양극화된 분양시장에서 건설사들이 지역 분석을 토대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을 집중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라며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평형으로만 공급해 미분양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쌍용 더 플래티넘 삼계’, ‘유보라 천안 두정역’ 등 전용 84㎡ 단일평형으로 공급
이런 가운데 쌍용건설은 ‘쌍용 더 플래티넘 삼계’ 견본주택을 지난 8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경상남도 김해시 삼계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2층~지상24~27층, 2개동, 253가구로 전 가구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세대 내에는 친환경 보일러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뛰어난 환기 시스템이 설치된다. 또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 미러글라스 월패드를 비롯해 스마트 일괄소등 스위치, 단지내 미세먼지 신호등, 지하주차장 주차유도시스템 등 최신 스마트 시스템도 도입된다.
쌍용더플래티넘삼계조감도
한화건설은 오는8월 대전광역시 서구 정림동, 도마동 일원에서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16개 동, 2개 단지 규모이며,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 총 1349가구(1단지 659가구·2단지 690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이 외에도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등이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공급된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