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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햄버거 먹다 딱! 씹힌 철사 “소도구 일부 이탈”

입력 | 2022-07-18 11:24:00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유명 햄버거 체인점인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안에서 굵은 철사가 발견된 가운데 한국맥도날드 측이 이를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민원이 접수된 후 고객님에 대한 사과 및 환불, 제품 회수가 진행되어 이물질 유입 경로를 확인한 결과, 해당 이물질은 제품 조리 과정에서 사용되는 소도구의 일부가 이탈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로 인해 취식 중 불편과 불쾌감을 느끼셨을 고객님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식품 안전은 한국맥도날드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다. 이번 일이 발생한 해당 가맹점뿐 아니라 전체 맥도날드 매장에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점검을 시행하는 등 식품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하는 한국맥도날드가 되겠다”고 밝혔다.

앞서 KBS는 경기도 고양시의 한 지점에서 맥도날드 햄버거를 구입한 A 씨가 제품 안에서 2cm가량의 철사와 같은 물질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A 씨는 곧바로 햄버거를 구입한 매장에 전화를 했고 해당 매장은 문제의 ‘물질’을 수거했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A 씨가 발견한 이물질이 버거에 소스를 얹을 때 사용하는 스쿱(Scoop)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했다.

사건이 발생한 일주일 정도가 지난 뒤, 해당 매장에서는 A 씨에게 불편을 준 것을 사과하면서 기다려준 것에 대한 보상의 의미로 현금 10만 원과 무료 제품 교환권을 제시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A 씨는 이를 거절했다.

A 씨는 KBS에 “이런 일이 누군가에게 또 반복될 수 있다는 생각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라도 언론에 제보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전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