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북한, 원숭이두창 치료서도 제작… 각급 치료기관 배포

입력 | 2022-07-18 11:34:00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전염병 위기를 최종적으로 해소하고 방역 안정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한 방역대전의 승세가 확고해지는 데 맞게 국가의 방역 및 위기 대응능력을 완비하는 사업이 보다 적극화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


 북한이 원숭이두창 치료서를 제작해 각급 치료기관에 배포하는 등 그 유입 가능성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나라의 방역 능력 강화를 위한 실천적 대책들이 강구되고 있는 속에 ‘원숭이천연두의 치료안내지도서’(잠정)가 작성돼 중앙과 지방의 각급 치료 예방 기관들과 해당 단위들에 시달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임상 실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작성된 치료안내지도서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개념과 전염원, 전염경로부터 잠복기, 증세, 진단 방법, 판단 기준, 치료 방법, 간호 관리, 약물 사용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다만 신문이 지도서를 ‘잠정’이라고 언급했단 점을 미뤄볼 때 북한 내에서 실제 원숭이두창 치료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에서 발표된 내용 등만 정리한 것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북한 내 원숭이두창 감염자 발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은 올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겪으면서 각종 전염병 발생 가능성에 극히 민감해 하고 있다.

최근엔 ‘과학적 방역’ 기조를 수립하고 방역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배포하는 사업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지난주엔 코로나19 후유증 치료 안내서를 작성해 각급 치료 예방 기관들과 해당 단위들에 시달했다.

신문은 이날도 ‘선진적이며 과학적인 방역 능력 건설 각방으로 추진’ 기사에서 ‘과학적인 검사 방법과 검사 체계, 치료 대책을 예견성 있게 세우기 위한 실무적 조치 강화’, ‘세부화, 다양화된 과학적인 치료방안 수정 보충’, ‘집단면역 형성 정도와 무증상 감염율 과학적 평가’ 등에 주력하자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