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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민주당, 이재명도 도전 기회 주자고 했는데 비겁하다”

입력 | 2022-07-18 13:52:00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접수처에서 8·2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이 반려된 후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8·28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거부당한 데 대해 “이재명 의원도 저에게 ‘도전의 기회를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반발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접수조차 받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비겁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 8·28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시도했지만 피선거권 자격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서류접수를 거부당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에 “저의 후보자격 미비로 서류접수가 안 된다는 당 선관위의 태도는 부당한 문전박대”라며 “후보 접수도 안 된 상황인데 선관위가 제 후보 자격을 이미 살펴봤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또 “선관위가 무슨 자격으로 당원의 개인정보 등을 미리 살펴보았다는 것이냐”라며 “심사하고 결과를 통보해 주면 될 것을 문전박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시스템과 질서를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 지도부를 향해 “오늘 이 의원도 제게 ‘도전의 기회를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가장 유력한 당권 주자의 말이니 당 지도부가 무게 있게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우상호 위원장도 제 출마가 전당대회 흥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분 다 ‘내가 거부한 것이 아니다’라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한 발언이 아니라면 현명한 판단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규에 정해진 대로 규칙에 따라 출마 서류를 심사하고, 저의 출마를 당무위원회에서 달리 정할 수 있는 사안인지 당당히 심사하고 자신 있게 결론 내서 알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