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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인하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여학생이 성폭행을 당한 뒤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야간 출입통제 강화와 CCTV 증설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았다.
최성부 교육부 대변인은 18일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7월 15일 인하대 캠퍼스에서 일어난 학생 사망 사건에 대해 피해 학생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폭력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함께 안전한 캠퍼스를 만들어가기 위해 해당 학교와 함께 총력을 다 하겠다”며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이러한 일이 캠퍼스 안에서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재발방지대책에는 예방교육뿐 아니라 캠퍼스 내 안전 강화를 위한 야간 출입통제, CCTV 증설 등이 포함된다. 또 학생들을 비롯한 학내 구성원들의 안정을 위해 상담 등 심리안정 프로그램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인하대 캠퍼스 안에서 동급생을 성폭행하다 추락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1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인하대 측은 이날 오전 부서 회의를 열고 사건과 관련해 시설 보안 강화 및 재학생 심리치료 등 안전 대책을 논의했으며 A 씨에 대해서는 수사결과가 나오면 학칙 등에 따라 퇴학 조치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하대에는 800여 대의 CCTV가 설치돼 있으며 사건이 발생한 공과대학 2호실에는 83대의 CCTV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여자 화장실 등 교내 480곳에는 비상벨이 설치돼있다. 인하대는 교내 곳곳을 점검해 CCTV를 증설할 예정이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