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양식장 온도 유지 관련 에너지 비용 증가 지하해수, ‘일정한 온도·오염 관련 안전성’ 장점 계절별 해수 온도 변화 리스크 해소 일환 농어촌공사, 2010년부터 지하해수 탐사 추진
지하해수 활용 모식도
육상양식장과 종자생산 어가는 주로 연안 해수를 양식장 용수로 이용한다. 하지만 계절별 해수 온도 변화 폭이 커서 일정 온도 유지를 위한 에너지 비용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해 역시 이른 무더위로 평년보다 수온이 1.7℃가량 높아지면서 예년보다 열흘 빠른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처럼 반복되는 수온차로 인한 육상양식장과 종자생산 어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공사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지하해수 이용방안을 제시해 어가 경영 안정을 돕고 있다. 지하해수는 일정한 온도(14∼18℃)를 유지하고 있어 양식장 용수로 사용할 경우 용수를 데우거나 냉각에 필요한 에너지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 적조나 해양오염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농어촌공사 직원들이 지하해수 부존 확인을 위해 시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경환 환경지질처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과 저수온이 반복되면서 육상양식 어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육상양식장에서 지하해수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대용량 취수지역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