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기술인력 인증제 첫 도입 지난 15일 명장 인증서 수여식 진행 LG화학 전문가 37명 함께 선정 포상금·진급 우대 등 다양한 혜택 “MZ세대 현장 인력 성장 동기 부여”
LG화학이 최고 수준 현장 기술자를 인증하는 ‘LG화학 명장’ 제도를 신설했다. 기술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독려하고 젊은 세대(MZ세대) 현장 인력에게 성장 동기를 부여한다는 취지다.
LG화학은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LG화학 명장 5인을 처음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신학철 LG화학 CEO 부회장과 김성민 CHO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LG화학이 현장 기술 인력에 대한 인증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현장 전문가 육성 제도를 통해 공장 내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를 ‘LG화학 전문가’로 뽑는다. 선발된 전문가 중 해당 사업장 내 최고 기술자를 LG화학 명장으로 위촉한다.
국가품질명장인 양방열 실장과 안동희 실장을 비롯해 업계 최고 설계 기술을 보유한 김성춘 계장, 신제품 공정 개선 전문가 공국진 계장, OLED 편광판 특허를 보유한 김민중 주임 등 5명이 첫 번째 LG화학 명장에 선정됐다. 선발은 사내 추천과 외부 전문가(전문위원 및 교수진) 심사, 상사와 동료 다면 평가, 경영진 인터뷰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선발된 LG화학 명장은 향후 공장 설비 및 공정 개선 활동을 위한 기술 자문 역할을 맡게된다. 직무 전문 교육과 멘토링 활동 등을 통한 후배 양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LG화학 전문가로는 전문 교육과 테스트를 통과한 37명이 뽑혔다. 포상금을 비롯해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며 생산 및 설비·공정 개선 활동을 이끄는 프로젝트 리더로 활동하게 된다.
LG화학 측은 해당 전문가 육성 제도가 현장 기술 인력의 절반을 차지하는 MZ세대 성장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동기를 부여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이 근속 5년 이하 현장 기술직 사원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88%가 전문성을 갖추는 것을 조직 내 성장으로 꼽았다고 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