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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최고 기술 전문가 ‘명장’ 인증 제도 신설… 올해 5명 선발

입력 | 2022-07-18 16:11:00

현장 기술인력 인증제 첫 도입
지난 15일 명장 인증서 수여식 진행
LG화학 전문가 37명 함께 선정
포상금·진급 우대 등 다양한 혜택
“MZ세대 현장 인력 성장 동기 부여”




LG화학이 최고 수준 현장 기술자를 인증하는 ‘LG화학 명장’ 제도를 신설했다. 기술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독려하고 젊은 세대(MZ세대) 현장 인력에게 성장 동기를 부여한다는 취지다.

LG화학은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LG화학 명장 5인을 처음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신학철 LG화학 CEO 부회장과 김성민 CHO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LG화학이 현장 기술 인력에 대한 인증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현장 전문가 육성 제도를 통해 공장 내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를 ‘LG화학 전문가’로 뽑는다. 선발된 전문가 중 해당 사업장 내 최고 기술자를 LG화학 명장으로 위촉한다.

LG화학 명장은 소속 사업장 생산 및 설비, 공정 등에 대한 최고 전문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후배들로부터 롤 모델로 꼽히는 현장 우수기술 인재다. 선발된 명장은 사업장 내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고 포상금과 진급 및 직책 선임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는 제도 시행 첫 해인만큼 LG화학 명장과 LG화학 전문가를 별도로 선발했다고 LG화학 측은 설명했다.

국가품질명장인 양방열 실장과 안동희 실장을 비롯해 업계 최고 설계 기술을 보유한 김성춘 계장, 신제품 공정 개선 전문가 공국진 계장, OLED 편광판 특허를 보유한 김민중 주임 등 5명이 첫 번째 LG화학 명장에 선정됐다. 선발은 사내 추천과 외부 전문가(전문위원 및 교수진) 심사, 상사와 동료 다면 평가, 경영진 인터뷰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선발된 LG화학 명장은 향후 공장 설비 및 공정 개선 활동을 위한 기술 자문 역할을 맡게된다. 직무 전문 교육과 멘토링 활동 등을 통한 후배 양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LG화학 전문가로는 전문 교육과 테스트를 통과한 37명이 뽑혔다. 포상금을 비롯해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며 생산 및 설비·공정 개선 활동을 이끄는 프로젝트 리더로 활동하게 된다.

LG화학 측은 해당 전문가 육성 제도가 현장 기술 인력의 절반을 차지하는 MZ세대 성장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동기를 부여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이 근속 5년 이하 현장 기술직 사원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88%가 전문성을 갖추는 것을 조직 내 성장으로 꼽았다고 한다.

신학철 LG화학 CEO 부회장은 “명장과 동일한 현장의 전문성과 기술력이 뒷받침될 때 고객이 만족하는 품질을 제공하고 나아가 LG화학이 글로벌 지속가능 선도 과학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전문성 확보를 중요하게 여기는 MZ세대 기술직원 특성에 맞춰 육성 제도를 정교화하고 지속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