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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일안한다” 248만명 사상최대

입력 | 2022-07-19 03:00:00

비경제활동 1년새 12만명 늘어




고령으로 일하지 않고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이들이 지난달 250만 명에 육박해 6월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만 15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로를 이유로 꼽은 사람은 24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2만1000명 늘어난 규모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6월 기준 최대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가 지난달까지 전년 동월 대비 16개월 연속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노동능력이 없거나 일할 의사가 없는 사람들로, 취업자나 실업자 모두에 해당하지 않는다.

고령으로 인한 비경제활동인구는 최근 들어 더 빠르게 늘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로 응답자 수는 1999년 6월 140만7000명이었다. 이로부터 16년이 지난 2015년이 돼서야 200만 명을 넘어섰는데, 다시 7년 만에 약 50만 명이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에서 이들의 비중은 1999년 6월 10.3%에서 지난달 15.6%로 5.3%포인트 높아졌다. 평균수명 연장에 따른 인구 고령화가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