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으로 직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2022.7.7/뉴스1 © News1
삼성전자가 19일 장 초반부터 하락하면서 한달만에 회복한 ‘6만전자’가 다시 위협받고 있다. 또 다시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다.
19일 오전 9시17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500원(-2.42%) 하락한 6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거래일간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던 외국인과 기관이 이날은 장 초반부터 동반 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약 284억원 가량, 기관은 118억원 가량을 팔아치우는 중이다. 외국계 창구에서 66만여주 이상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과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전한 것이 시장에 다시한번 ‘경기 침체 우려’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애플의 하락은 반도체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애플 부품주 투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특히 경기침체 우려가 증시에 영향을 줬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8% 늘어난 14조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매출은 20.94% 증가한 77조원이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0% 넘게 늘었지만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는 다소 못 미쳤다. 반도체는 선방했으나 인플레이션과 소비심리 둔화로 스마트폰과 가전 수요가 꺾인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