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 은행에 간 경찰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사연이 알려졌다.
18일 경찰청 페이스북에 ‘수상한 은행 고객을 발견한 경찰의 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부산의 한 은행에서 현금인출기 앞에 다가간 한 여성이 머뭇거리며 송금을 시작했다. 이 때 박만제 경위가 은행에 들어왔고 당시 현금인출기 3대 중 2대가 점검 중이었던 터라 그의 뒤에 서야 했다.
당시 여성이 송금했던 금액은 1800만원 상당이었으며, 경찰은 피해금 1600만원 회수와 200만원이 입금된 계좌를 지급정지시켰다. 여성은 보이스피싱 송금책으로 밝혀졌다.
현장에 있던 박 경위는 “이상하다 싶어 먼저 112에 신고를 한 뒤 여성에게 돈을 넣지 말라고 신분증을 보여줬다”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