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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尹, 동부전기 황사장 아들 대통령실 근무…채용 경위 밝혀야”

입력 | 2022-07-19 10:28:00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뉴스1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9일 대통령실 인사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40년 지기인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을 소개해 준 동부전기 황모 사장 아들이 어떻게 대통령실 5급 행정관이 됐는지 의문”이라며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동부전기 황 사장 아들의 채용 경위와 대통령실 역할에 대해 책임 있게 답변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비서실은 국정 운영의 핵심 역할을 하는 곳으로 인사 채용이 공사를 구분 못 하고, 국가권력이 사적 이익을 위해 동원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최근엔 동부전기 황 사장의 아들이 대통령실 5급 행정관으로 근무 중이라 한다”며 “황 사장의 아들은 윤 대통령 집에서 기거하며 선거 운동을 도왔지만, 당시 캠프에선 별다른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어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6월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는데 황 사장 아들이 대통령실에서 이와 관련된 사업 메신저 역할을 하는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도 했다.

김 의장은 박순애 교육부 장관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만취운전을 시작으로 조교 갑질, 제자 논문 가로채기, 연구영역에 남편을 넣는 배우자 찬스 등 지금까지 나온 것만 해도 장관으로 부적절한데 그런 인물이 인사청문회 없이 강행됐다”며 “연구 표절 의혹과 자녀 입시 불법 컨설팅 의혹도 사실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논문 표절은 15~20%만 돼도 심각하다는데 박 장관은 무려 75%에 달한다고 한다. 학회 등재 취소는 물론 2년 투고 금지 처분까지 받았다”며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 교육을 책임지는 장관이라니 참담하다”고 개탄했다.

아울러 “쌍둥이 자녀의 불법 입시 컨설팅도 드러났다. 고등교육법에 대해 지도·감독을 해야 하는 교육부 장관이 불법으로 첨삭을 의뢰했다니 충격 그 자체”라며 “대한민국 교육·입시 체제의 공정성을 훼손한 장본인이 교육부 장관 수장 자리에 있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박 장관은 국민 앞에 성실하게 답변해야 한다. 만약 의혹이 해명되지 않는다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마땅하다”며 “또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 이렇게 훌륭한 사람이 없다’고 한 윤 대통령도 대국민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