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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CEO “인플레 고착화…올해 개선 불투명”

입력 | 2022-07-19 10:44:00


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인플레이션이 올해 말까지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올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고용을 줄일 방침이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열린 콘퍼런스콜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경제 전반에 깊숙이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솔로몬은 “글로벌 대기업을 운영하는 CEO들과 대화한 결과 공급망에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이 하반기에 더 낮아질 조짐이 있다고 말하지만 불확실하기 때문에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솔로몬은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계속 긴축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변동성이 큰 자산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할 것”이라며 “가장 큰 우려는 인플레이션과 맞서는 조치가 기업의 신뢰와 소비자 활동에 타격을 입히기 시작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솔로문은 “더 많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환경에 비춰볼 때 모든 자원을 신중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비용 절감을 위해 신규 채용을 줄이고 코로나19 기간 중단했던 연례 성과평가를 재개할 방침이다. 성과가 저조한 직원을 정리해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27억9000만달러(약 3조6747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7.73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6.58달러를 상회했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시장 예상치를 넘은 실적을 보이자 전일 대비 2.51% 상승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