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비자가 새우강정 8마리에 2만원을 주고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트위터 갈무리
지난 17일 한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어제 백화점에서 산 새우강정인데, 새우 8마리에 2만원이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지하 1층 팝업스토어에서 한 새우강정 업체의 음식을 구매했다. 이 업체는 그람당 가격제를 시행하고 있었다. 사진 속 새우강정은 큰 상자에 8마리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이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자, A씨는 “저게 할인가다. 나와 같은 양을 3만2000원에 주고 사드신 분도 계신다”면서 공익 차원에서 글을 남긴다고 전했다.
이 업체를 검색해보자 다른 누리꾼들의 부정적인 리뷰(논평)가 이어졌다. 누리꾼 B씨는 지난해 수원역에 위치한 한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해당 업체에 방문했다.
또다른 소비자는 지난해 새우 9마리를 2만5000원에 구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우 크기는 작고 튀김옷만 가득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블로그 갈무리
결국 B씨는 새우 9마리를 2만5000원에 구매했으나 실망이 가득했다고. 그는 “새우 크기 실화냐. 심지어 튀김가루도 아니고 밀가루를 튀겨서 기름만 많고 새우 맛은 안 난다”며 “돈이 너무 아깝다. 상자도 같이 저울에 올리더라. 이런 곳은 돈쭐 아닌 혼쭐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후기글을 올린 D씨는 “새우 3마리 담고 7700원 나왔다. 중량 재는데 중량에 상자값이 포함된 것 같다. 새우 몇 마리만 먹고 싶어도 상자는 큰 것만 갖다 놓고 상자를 팔아먹는 것 같다”며 “그람수에 따라 가격 제시한 거랑 상상 이상으로 차이 난다. 사기당한 기분”이라고 하소연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일 해당 업체에서 구매한 소비자도 “새우 3마리 샀는데 1만400원 나왔다. 나도 저울 잘못된 거 아닌가 싶어서 (후기) 찾아봤다. 아무리 물가가 올랐다 해도 너무 한다”고 토로했다.
소비자들은 눈대중으로 음식 무게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며 그람당 가격제에 불만을 제기했다. 동시에 “이 정도면 이런 업체들을 가만히 두는 백화점도 책임이 크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