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의 공격수 조규성(24·김천)을 주목했다.
일본 매체 ‘사커킹’은 19일 막을 올리는 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의 주목할 선수로 조규성을 꼽았다.
매체는 “조규성은 188㎝의 높이를 활용하고, 포스트 플레이에 강점이 있는 스트라이커”라며 “군에 입대한 후, 체력 강화를 통해 잠재력이 꽃을 피운 경우”라고 소개했다.
14골로 득점 선두인 무고사가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로 이적했기 때문에 사실상 득점 1위 타이틀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이 매체는 또 “조규성은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같은 해 9월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후, 굳건하게 자리매김했다”며 롤모델 황의조(보르도)와 포지션 경쟁을 벌인다고 했다.
조규성은 지난해 9월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레바논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A매치 12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K리그 올스타 ‘팀K리그’ 일원으로 출전한 토트넘과 친선경기에선 멋진 헤딩골로 활약했다. 조규성은 연령별 대표팀을 포함해 일본과 단 한 번도 대결한 적이 없다.
중앙 수비수 김영권(울산)도 주목할 선수로 언급됐지만 그는 이날 위장염 증세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재익(이랜드)이 대체 발탁됐다.
한국은 20일 중국을 시작으로 24일 홍콩, 27일 일본을 차례로 상대한다.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한편, ‘사커킹’은 주목할 한국 여자대표팀 선수로 박은선(36·서울시청)과 지소연(31·수원FC위민)을 꼽았다.
박은선에 대해선 “7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베테랑 포워드”라며 “축복받은 체격을 가지고 제공권 싸움에서 엄청난 힘을 보여준다. 훌륭한 슈팅 능력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여자부 한일전은 19일 오후 4시 이바라키현 가시마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23일 중국, 26일 대만을 차례로 상대한다. 2005년 초대 챔피언 이후 17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