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서울 송파구 문정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1991년 준공된 문정현대아파트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1층~지상 10층 1개동 120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1개동 138가구로 변신하게 된다. 공사비는 501억 원이다.
이 단지는 쌍용건설이 지난 5월에 수주한 약 2000가구 규모의 인천 부개주공3단지에 이은 올해 두번째 리모델링 수주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올초 국내 리모델링 아파트 최초로 일반 분양을 마치고 현재 시공중인 오금아남(328가구)아파트와 약 8000억 원 규모의 가락쌍용1차(2373가구)에 이은 3번째로 수주한 리모델링 사업이다.
또한 기존의 10층 높이의 아파트는 1층 필로티 시공을 통해 11층으로 높아지고, 여기에 붙여서 20층 높이의 신축건물이 세워진다. 신축된 건물에는 모두 일반분양 예정인 전용면적 105㎡(41형) 18가구와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물 외부는 큐브 형태의 유리 소재인 커튼월룩으로 마감된다. 주출입구에는 웅장한 기둥형태의 대형 문주도 설계됐다.
지하 1층 주차장(52대 규모)은 3배 이상 늘어난 총 166대 규모로 지하 3층까지 확대된다. 옥상 등에는 프라이빗 루프탑 가든과 스카이라운지카페, 피트니스클럽, 도서관, 컨퍼런스 룸 등 특화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지상에는 조경을 특화한 유러피안 정원이 조성된다.
한편 쌍용건설은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래 국내 단지 전체 리모델링 1~4호를 준공했다. 현재까지 누적 수주실적은 17개 단지 약 1만5200가구, 수주 금액은 약 3조원(금번 수주 포함)에 달한다.
현재는 올해 1월 국내 리모델링 아파트 최초로 일반분양(29가구)을 실시한 총 328가구 규모 ‘송파 더 플래티넘’을 내년 12월 완공 목표로 시공 중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